챌린지 처음이에요. 걷기, 대중교통
버스타고 올림픽공원 가서 딸과 산책을 했어요.
산책인지, 운동인지 힘드네요.
공원 7경이었나요? 언덕 중턱에 있는 나홀로나무 아래서 웨딩촬영, 운동 나오신 분들, 유아차로 아이와 소풍나오신 분, 사색하시는 할아버지, 사진에 열정을 쏟고 계신 분 등 저희처럼 가을 산책 나오신 분들을 구경하며 그림같은 풍경을 눈에 담고 조금 쌀쌀해진 가을바람을 맞았어요.
하늘 사이 오렌지빛이 드리워진 저녁노을과 잘 관리된 잔디 옷을 입은 몽촌토성이 대비되어 아름다워요.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조각들도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니 지루하지 않네요.
어디쯤인지 길따라 걷다보니 분홍, 보라, 연두로 열맞춰 물감을 찍어놓은 듯한 댑싸리들도 앙증맞고, 주홍색 코스모스로 꾸며진 정원도 사진명소였답니다. 가기 귀찮아서 망설였는데 아이덕분에 콧바람도 쐬고 가을을 만끽한 하루를 보냈네요.
저 사진은 산책 초입 언덕배기에서 만난 토끼입니다. 올공에 토끼도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토끼가 토끼풀과 크로버를 뜯으며 정신이 팔려있는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식욕 채우기에만 바빴습니다. 그래도 도시에서 보기 힘든 토끼라 한 장 찍어주었네요.
하나카드 교통이용내역은 전일 자만 뜨길래 전일로 올려봅니다. 오늘 내역은 다음날 나올 것 같아요.
어제는 동네 지인과의 식사 약속으로 버스타고 다녀왔어요.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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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돼고 좋죠
응원합니다!